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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하나에 5조?" F1, '돈 먹는 하마'에서 '황금알 낳는 거위'로 바뀐 진짜 이유
    미국주식 2025. 9. 28. 16:48

    "요즘 미국 주식 뭐 사야 해?"라는 질문에 'F1 관련주'라는 대답이 나온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한때 그들만의 리그로 여겨졌던 모터스포츠가 이제는 월가의 '큰손'들이 주목하는 뜨거운 투자처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Netflix (NFLX)의 다큐멘터리 '드라이브 투 서바이브(Drive to Survive)'가 촉발한 열풍은 F1을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거대한 산업으로 변모시켰습니다.

    F1 포뮬러1
    F1은 이제 돈 되는 사업이 되었습니다.

     

    McLaren Racing의 CEO 잭 브라운(Zak Brown)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제 F1 팀을 만들려면 참가 권리금으로만 5억 달러(약 6,700억 원)짜리 수표를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경영난에 허덕이던 팀을 헐값에 인수하던 시절과는 격세지감입니다. 과연 F1의 무엇이 이토록 투자자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걸까요? 그 이면의 숫자를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아보겠습니다.

     

    1. '넷플릭스 효과'를 넘어선 구조적 성장

    F1의 부활이 단순히 '넷플릭스 효과'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진짜 게임 체인저는 2017년 F1을 인수한 Liberty Media (LLYVK)입니다. 이들은 수십 년간 F1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북미 시장 공략'이라는 코드를 마침내 풀어냈습니다.

     

    잭 브라운 CEO는 "리버티 미디어가 F1을 인수했을 때, 성장을 위해 북미 시장의 문을 여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우리는 그 일을 해냈고,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마이애미, 오스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3개의 미국 그랑프리는 F1이 미국 시장에 단단히 발을 딛게 했습니다.

     

    데이터가 이를 증명합니다. 2025 시즌 F1의 미국 내 레이스당 평균 시청자 수는 14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입니다. 이는 중계권료의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ESPN (DIS)이 지불하는 연간 $8,5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연간 $1억 5,000만 달러를 Apple (AAPL)이 제안했다는 소식은 F1 콘텐츠의 가치가 얼마나 치솟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투자자 인사이트: F1의 성장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닙니다. Liberty Media의 전략적인 시장 확장과 젊은 팬층 유입, 그리고 팀 간의 비용 상한제 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F1의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는 F1의 소유주인 Liberty Media (LLYVK)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 "팀 가치 5.5조 원?" 이제 F1 팀은 하나의 '프랜차이즈'다

    최근 McLaren Racing은 새로운 지분 매각을 완료하며 기업 가치가 41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잭 브라운 CEO는 "프리미엄이 아니라, 훌륭한 가치(Great Value)"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는 결코 McLaren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 Aston Martin F1 팀: 약 32억 2,000만 달러 (약 4조 3,000억 원)
    • Alpine (RNO.PA) F1 팀: 약 10억 달러 (약 1조 3,000억 원)

    심지어 트랙에서 고전하는 팀들조차 조 단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F1에 진입하려는 팀들이 줄을 서서 수표를 쓰고 있다"는 잭 브라운의 말처럼, F1 팀은 이제 NFL이나 NBA 구단처럼 희소성과 높은 진입장벽을 가진 초우량 자산이 되었습니다. 전 세계 '빅 히터' 투자자들이 F1으로 몰려드는 이유입니다.

     

    투자자 인사이트: F1 팀의 가치는 더 이상 레이싱 성적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스포츠의 전 세계적인 인기 상승, 한정된 팀 슬롯(희소성), 그리고 강력한 스폰서십 수익은 팀의 가치를 구조적으로 밀어 올리는 원동력입니다. 이는 F1 생태계 전체의 파이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3. 진짜 돈 버는 기업은 어디일까? F1 투자 지도

    그렇다면 F1의 폭발적인 성장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는 어디일까요? 트랙 위 선수들만큼이나 치열한 비즈니스 경쟁에서 승자를 찾아야 합니다.

    첫째, 가장 직접적인 투자처는 단연 **Liberty Media (LLYVK)**입니다. F1이라는 거대한 플랫폼의 소유주로서, 중계권료, 개최권료, 스폰서십 등 모든 수익이 이곳으로 모입니다.

    둘째, 미디어 및 빅테크 기업들의 '콘텐츠 전쟁'을 주목해야 합니다. **Apple (AAPL)**과 **Disney (DIS)**의 중계권 경쟁은 F1의 몸값을 더욱 높일 것입니다. F1 열풍의 시발점인 Netflix (NFLX)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플레이어입니다.

    셋째, F1 팀과 손잡은 글로벌 기업들입니다. McLaren의 스폰서인 Dell (DELL), Google (GOOGL), 그리고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 Mastercard (MA) 같은 기업들은 F1의 젊고 부유한 팬층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며 막대한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투자자 인사이트: F1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원한다면 F1의 소유주를, 콘텐츠 시장의 성장에 베팅한다면 미디어/빅테크 기업을, F1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하는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간접적인 방법도 유효합니다.

     

    질주를 시작한 F1, 올라탈 준비가 되셨습니까?

    F1은 이제 단순한 스포츠 경기가 아닙니다. 전 세계 24개 도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에 30개 도시가 대기하고 있을 만큼, F1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잭 브라운 CEO의 말처럼 "F1은 지금 불타고 있습니다(The sport's on fire)."

     

    성공적인 투자는 시대의 흐름을 읽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F1의 사례는 어떻게 하나의 자산이 뛰어난 경영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교본입니다.

     

    당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F1이라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할 때입니다. Liberty Media (LLYVK)를 직접 분석하거나, F1을 둘러싼 빅테크와 글로벌 브랜드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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