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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 폭탄' 선언, 암호화폐 시장 24조원 증발…투자자는 무엇을 봐야 할까?암호화폐 2025. 10. 12. 17:50
지난 주말, 편안한 휴식을 기대했던 많은 투자자들의 단잠을 깨우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0% 추가 관세라는 초강력 카드를 꺼내 들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이 그야말로 '패닉'에 빠져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한 방에 뉴욕 증시는 물론, 최근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던 암호화폐 시장마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상상도 못할 금액이 말 그대로 녹아내린 주말이었습니다. 단 하루 만에 24조 원이 넘는 돈이 증발해 버린 암호화폐 시장. 과연 이번 폭락은 단순한 해프닝일까요, 아니면 거대한 변화의 서막일까요? 단순히 가격이 내렸다는 사실에만 집중하기보다, 그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파헤치고 앞으로의 투자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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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이 받은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총 182억 8천만 달러(약 24조 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당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이벤트'로 기록될 정도의 엄청난 규모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비트코인(BTC): 약 50억 달러(약 6조 6천억 원) 청산
- 이더리움(ETH): 약 40억 달러(약 5조 3천억 원) 청산
- 솔라나(SOL): 약 20억 달러(약 2조 6천억 원) 청산
이 숫자들은 단순한 가격 하락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바로 과도한 레버리지, 즉 '빚투'에 대한 시장의 경고등이 켜졌다는 신호입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 특히 401(k) 퇴직연금에 암호화폐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 등으로 시장이 과열되자, 많은 투자자들이 무리하게 빚을 내어 투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관세 폭탄이라는 외부 충격에 가격이 급락하자, 이들의 포지션이 순식간에 강제 청산되며 하락을 더욱 부채질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아무리 장밋빛 전망이 가득한 시장이라도, 예상치 못한 변수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으며, 과도한 레버리지는 순식간에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암호화폐 시장이 더 크게 흔들렸을까?
이번 관세 폭탄은 S&P 500과 나스닥 지수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시키는 등 전통 금융 시장에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폭은 이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비트코인은 5일 만에 거의 10%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한때 14%, 솔라나는 무려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왜 유독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컸을까요? 이는 암호화폐가 주식과 같은 전통 자산보다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본능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나 금으로 몰리고,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은 가장 먼저 내다 파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거시 경제의 거대한 파도가 암호화폐 시장이라는 작은 조각배를 얼마나 쉽게 뒤흔들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등 양국의 갈등이 격화될수록, 이러한 시장의 불안정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제 개별 코인의 호재뿐만 아니라, 거시 경제의 큰 흐름을 읽는 능력을 반드시 갖춰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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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은 위험하지만, 한편으로는 엄청난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사태로 많은 투자자들이 공포에 떨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현명한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이번 조정을 통해 펀더멘털이 튼튼한 자산을 저렴하게 매수할 기회를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 레버리지는 독, 현금은 왕: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할 때는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는 피해야 합니다. 오히려 현금 비중을 확보하여 시장이 안정될 때를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거시 경제 지표를 주시하라: 이제 암호화폐는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닙니다. 미중 무역 분쟁의 향방, 미국의 금리 정책 등 거시 경제 변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라: 단기적인 폭락에 휩쓸려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자신이 투자한 자산의 장기적인 가치를 믿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401(k) 정책 등은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장은 언제나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품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불러온 이번 폭락은 우리에게 아픈 교훈을 주었지만, 동시에 시장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냉철한 분석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무장하고, 이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갈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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