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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토버' 파티는 끝났나? 비트코인 $108K 위협, 18억 달러 옮긴 '고래'의 진짜 속내
    암호화폐 2025. 11. 3. 23:15

    화창했던 10월, '업토버(Uptober)'의 환희를 뒤로하고 11월의 암호화폐 시장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어제(11월 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3.69조 달러로, 하루 만에 3.5% 급락했습니다.

    24시간 거래량은 주말의 변동성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1439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암호화폐 코인
    11월 암호화폐 시장은 날씨보다 차갑습니다.

     

    무엇보다 시장의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이 심리적 지지선이던 108,000달러 선 아래로 미끄러지며 현재 약 107,89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ETH) 역시 4.5% 하락한 3,71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공포를 키우고 있습니다.

     

    단순한 조정일까요? 아니면 더 큰 하락의 시작일까요? 지금 당장 '패닉 셀' 버튼을 누르기 전에, 오늘 하락을 주도한 두 가지 핵심 이유와 이것이 우리 개인 투자자에게 의미하는 바를 냉철하게 분석해 봐야 합니다.


    1. 18억 달러의 이동: '고래'들이 시장에 보내는 경고

    이번 하락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고래', 즉 거대 자본가들의 움직임에서 포착되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는 두 명의 주요 비트코인 고래가 총 $18억 달러(약 2조 원)가 넘는 엄청난 양의 BTC를 거래소로 입금한 사실을 보여줍니다.

    • 'BitcoinOG' (1011short): 지난 10월 1일부터 Kraken 거래소로 약 13,000 BTC (14.8억 달러)를 이체했습니다. 그는 10월 시장 하락에 베팅(숏)하여 약 197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한 트레이더입니다.
    • Owen Gunden: 비트코인 초창기 투자자로, 10월 21일부터 3,265 BTC (3.64억 달러)를 역시 Kraken으로 옮겼습니다. 그가 수년간 잠들어 있던 지갑을 활성화했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투자자가 개인 지갑에서 거래소로 코인을 옮기는 행위는 '매도 준비'로 해석되는 가장 강력한 신호 중 하나입니다. 특히 'BitcoinOG'처럼 이미 시장 하락으로 막대한 수익을 낸 인물이 움직였다는 것은, 이들이 추가 하락 또는 차익 실현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투자자 인사이트: 지금의 하락은 개인 투자자들의 '패닉 셀'이 아니라, 시장을 움직이는 거물들의 전략적인 움직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들의 물량이 실제로 매도되었는지, 아니면 시장을 압박하기 위한 '경고'인지는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2. 연준의 그림자: 끝나지 않은 매크로의 영향력

    암호화폐가 '디지털 금'이라 불리며 독자적인 노선을 가길 원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냉혹합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기사는 아시아 시장의 유동성이 얇은(thin) 시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태도가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켰다고 지적합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위험 회피(risk-off)' 심리가 '업토버'의 상승분을 반납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파티'를 기대했지만, 연준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도 결국은 미국 증시, 특히 기술주와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투자자 인사이트: 이제 비트코인 차트만 봐서는 안 됩니다. 연준의 금리 발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거시 경제 지표가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키를 쥐고 있습니다. 연준의 태도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암호화폐 시장의 천장이 매크로 환경에 의해 제한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3. 공포 속 기회? ETF 자금 흐름이 말해주는 것

    시장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공포 및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36으로 떨어지며 '공포(Fear)'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런 혼란 속에서도 주목할 만한 데이터가 있습니다. 바로 ETF(상장지수펀드) 자금 흐름입니다.

    • 비트코인(BTC) ETF: $1.91억 달러 순유출
    • 이더리움(ETH) ETF: $98.2백만 달러 순유출
    • 솔라나(SOL) ETF: $44.48백만 달러 순유입

    대부분의 투자자가 공포에 질려 시장을 떠나는 것처럼 보일 때, 기관 및 스마트 머니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ETF 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BTC와 ETH라는 '대장주'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솔라나(SOL) ETF로는 오히려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투자자 인사이트: 이것은 시장의 '완전한 붕괴'가 아니라, '전략적 자금 순환(Rotation)'이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BTC와 ETH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그 자금을 다음 성장 동력으로 여기는 SOL과 같은 유망 알트코인으로 옮기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투자자여,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오늘의 하락은 두렵지만, 그 원인은 명확합니다. 1) 시장을 흔드는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 압력과 2) 금리 인하를 망설이는 연준으로 인한 매크로 시장의 불안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공포 속에서도 솔라나(SOL) ETF로 자금이 유입되는 '스마트 머니'의 움직임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1. 패닉 셀은 금물입니다: 오늘의 하락은 개별 투자자의 공포가 아닌, 특정 거물들의 전략적 움직임이 주도했습니다. 이들의 움직임에 휩쓸려 소중한 자산을 헐값에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2. 거시 경제를 주시하세요: 연준의 다음 발언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방향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암호화폐 뉴스만큼이나 매크로 경제 뉴스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3. 포트폴리오를 점검하세요: 시장이 BTC, ETH에서 SOL로 자금을 순환시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는 알트코인 시장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임을 의미합니다. 내 포트폴리오가 단순히 '대장주'에만 쏠려있지 않은지, 또는 반대로 검증되지 않은 알트코인에만 편중되어 있지 않은지 점검할 때입니다.

    시장의 공포는 역설적으로 '현명한 투자자'에게는 기회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래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되, 그들의 파도에 휩쓸리기보다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전략을 지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Source: https://cryptonews.com/news/why-is-crypto-down-today-november-3-2025/

    면책 조항(Disclaimer) 본 포스팅은 투자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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