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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란티어 7.5% 급락, 치명적 결함? 미 육군이 밝힌 '의외의 진실'
    미국주식 2025. 10. 4. 17:45

    AI 랠리의 숨은 강자, Palantir(팔란티어) 주가가 하루 만에 -7.5%라는 충격적인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S&P 500 기업 중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이날, 많은 투자자들의 심장도 함께 철렁했을 겁니다.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치명적 보안 결함' 소식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팔란티어
    보안 결함 소식이 팔란티어를 강타했습니다. 행동을 취하기 전 속사정을 살펴봐야 합니다.

     
    하지만 폭풍의 한가운데서 Palantir와 미 육군은 "그 보도는 오래된 스냅샷일 뿐"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이번 급락은 Palantir의 근본적인 위기일까요, 아니면 현명한 투자자에게 찾아온 절호의 매수 기회일까요? 논란의 핵심을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사건의 발단: 시장을 얼어붙게 한 '보안 결함' 보도

    사건은 로이터 통신이 미 육군의 9월 내부 메모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Palantir가 방산 기술 기업 Anduril, 그리고 Microsoft와 함께 참여한 차세대 지휘 통제 시스템(NGC2) 프로토타입에서 심각한 보안 결함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메모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내부자 위협, 외부 공격, 데이터 유출"에 취약했으며, "기본적인 보안 통제, 프로세스 및 거버넌스에 중대한 결함"이 있었다고 합니다. 데이터 분석과 보안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Palantir에게는 그야말로 사형선고와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주가는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순간이었습니다.
     

    Palantir와 미 육군의 반격: "오히려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Palantir와 Anduril,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고객인 미 육군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일관됐습니다. "그 문제는 이미 오래전에 발견해서 즉시 해결했다"는 것입니다.
    Palantir 측은 "Palantir 플랫폼에서는 어떠한 취약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고, Anduril 역시 "해당 보도는 프로그램의 현재 상태가 아닌, 오래된 스냅샷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한 방은 미 육군에게서 나왔습니다. 제스 레이 중장은 오히려 "위험을 발견하고 즉시 완화했다. 이것은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첨단 기술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안 취약점을 미리 찾아내고 보완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중요한 과정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외부 해커가 시스템을 뚫은 것이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한, 일종의 '성공 스토리'라는 것입니다.
     

    투자자가 봐야 할 진짜 '시그널': 3년 2000% 상승의 의미

    이번 −7.5% 하락은 분명 뼈아픕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 합니다. Palantir의 주가는 지난 3년간 무려 +2,000% 이상 급등하며 경이로운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급등 뒤에는 단기적인 조정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으며, 이번 '보안 결함' 보도는 차익 실현을 위한 좋은 명분이 되었을 뿐일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Palantir의 핵심 고객인 미 육군의 '신뢰'입니다. 미 육군 최고정보책임자(CIO) 레오 가르시가는 이번 사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며 Palantir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Palantir는 현재 우리 군의 비즈니스 역량과 준비 태세를 위한 핵심 플랫폼이며, 우리가 육군 전반에 걸쳐 수행하고자 하는 AI 작업의 토대를 마련하는 기업입니다."

     
    이는 단순한 해명이 아닙니다. 한낱 해프닝으로 인해 흔들릴 파트너십이 아니라는 강력한 시그널입니다. 미군이 미래 전쟁과 AI 기술의 핵심 파트너로 Palantir를 점찍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셈입니다.
     

    헤드라인에 흔들리지 말고 본질을 보라

    이번 Palantir 주가 급락 사태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는 자극적인 헤드라인 뒤에 숨겨진 '진짜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Palantir의 기술적 결함이 드러난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복잡한 국방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고객인 미 육군이 공개적으로 신뢰를 표명했다는 점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무엇보다 강력한 안전마진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방산 기술주의 특성상 주가 변동성은 앞으로도 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Palantir가 미국 정부 및 동맹국들과의 파트너십을 어떻게 확장해 나가는지, 그리고 AI 시대의 데이터 패권을 어떻게 장악해 나가는지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일 것입니다. 위기는 종종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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