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끝났다! Uber 주가, 사상 최고가 돌파 임박한 진짜 이유
    미국주식 2025. 9. 11. 19:23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부르고 음식을 주문하는 것, 이제 우리 일상에 너무나 당연하게 자리 잡았죠. 그 중심에는 바로 Uber가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Uber는 오랫동안 '혁신적이지만 돈은 못 버는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습니다.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며 시장 점유율 확장에만 몰두하는 모습은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버 UBER
    올해 우버 주가 상승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그런데, 지금 시장의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습니다. 2025년 들어서만 주가가 56% 폭등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도대체 Uber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 많던 적자는 다 어디로 가고, 월스트리트는 왜 다시 Uber에 열광하는 걸까요? 오늘은 '만년 유망주'의 오명을 벗고 진정한 '수익성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Uber의 대반전 스토리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UBER 주가
    UBER 주가 (All)

    적자의 대명사에서 '수익 창출 기계'로

    투자의 세계에서 주가는 결국 기업의 기초 체력, 즉 '펀더멘털'을 따라가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지금 Uber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동력은 바로 이 펀더멘털의 극적인 개선, 특히 놀라운 수익성 확보에 있습니다.

     

    과거 Uber의 재무제표는 '출혈 경쟁'이라는 단어로 요약될 수 있었습니다. 단적인 예로 2019년 2분기, Uber는 무려 55억 달러(약 7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성장을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 전형적인 'cash-burning' 기업이었죠.

     

    하지만 최근 발표된 2025년 2분기 실적은 시장을 경악시켰습니다. Uber는 15억 달러(약 2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완벽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2%나 급증한 수치이며, 영업이익률은 11.5%에 달합니다. 이는 단순히 비용을 줄여서 만든 일회성 이익이 아니라, 플랫폼이 확장되면서 수익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좋아지는 '규모의 경제'를 증명해낸 것입니다.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CEO의 지휘 아래, 무분별한 성장을 지양하고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가 드디어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경영진의 자신감: 200억 달러 '자사주 매입'의 의미

    기업의 미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그 기업을 이끄는 경영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Uber 경영진이 최근 내놓은 결정은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신뢰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Uber는 최근 무려 200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자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주당순이익(EPS)을 높여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효과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시그널을 담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회사 주식은 지금 시장에서 평가받는 것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는 경영진의 자신감을 시장에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프라샨스 마헨드라-라자(Prashanth Mahendra-Rajah) CFO는 "이번 자사주 매입 승인은 강력한 실적을 바탕으로 우리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역시 Uber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Uber의 영업이익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무려 282% 급증할 것(연평균 56% 성장)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관점: Uber를 다시 봐야 하는 이유

    그렇다면 이 모든 변화가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Uber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Uber는 더 이상 아슬아슬한 꿈과 비전만으로 평가받던 '성장주'가 아닙니다.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해내는 '수익성 높은 기술주'로 진화했습니다.

     

    과거에는 '라이벌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언제쯤 흑자를 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부호가 항상 따라다녔다면, 이제는 '이 수익성을 얼마나 더 확장할 수 있을까?', '창출된 이익을 어떻게 주주들에게 환원할까?'라는 기대 섞인 질문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모빌리티와 딜리버리라는 거대한 두 시장을 장악한 플랫폼 파워에, 검증된 수익성까지 더해진 것입니다. 주가가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왜 시장이 이토록 Uber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있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 역사를 쓰는 Uber에 주목하라

    Uber는 '만년 적자 기업'이라는 오랜 오명을 벗어던지고, 마침내 이익을 내는 강력한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증명해냈습니다. 과거의 출혈 경쟁을 끝내고, CEO의 리더십 아래 효율적인 경영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입니다.

     

    경영진의 역대급 자사주 매입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이 강력한 수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얼마나 더 성장하고 주주 가치를 높여나갈 것인지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스마트폰 속 앱이 아닌, '수익 창출 기계'로 거듭난 Uber의 새로운 역사를 주목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