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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GRAB) 3분기 실적: 숫자는 'Miss'인데 주가는 '폭등'한 진짜 이유미국주식 2025. 11. 11. 22:32
투자 시장은 때때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숫자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왔는데도 주가가 오르는, 이른바 '상식 밖의' 일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2025년 3분기 '동남아의 슈퍼앱' Grab (GRAB) 의 실적 발표가 바로 그 완벽한 예시입니다. 발표된 EPS(주당순이익)는 $0.01로, 시장 컨센서스였던 $0.013~$0.03을 하회(Miss)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직후 Grab의 주가는 6% 이상 급등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시장의 평가 기준이 '맹목적인 성장'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성'으로 완전히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Grab의 소소한 EPS 실수를 너그럽게 용서하는 대신, 마침내 '진짜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강력한 증거와 미래에 대한 자신감에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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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유망주' BigBear.ai (BBAI)의 민낯: 어닝 쇼크와 회계 '중대 취약점', 투자자는 무엇을 봐야 할까?미국주식 2025. 11. 10. 20:26
Nvidia와 Microsoft가 이끄는 AI 랠리 속에서, 많은 한국인 투자자들이 '제2의 Nvidia'를 찾기 위해 미국 증시의 AI 관련주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BigBear.ai(BBAI) 역시 그중 하나로, 'AI 기반 의사결정 인텔리전스'라는 매력적인 타이틀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2025년 2분기, BBAI는 시장에 재앙적인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8% 급감했고, 분기 순손실은 2억 2,86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경기가 나빠서 생긴 일시적인 문제일까요? 아니면 투자자들이 미처 보지 못한 치명적인 위험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일까요? BBAI의 최신 SEC 공시 자료와 동향을 심층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현재 '재무 건전성 위기'와 '전략적 정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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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i(SOFI) 역대급 실적, 그런데 주가는 왜 14% 급락했나? (ft. 핀테크의 배신)미국주식 2025. 11. 9. 21:28
미국 주식, 특히 핀테크 분야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최근 SoFi(NASDAQ: SOFI)의 주가 움직임에 큰 혼란을 느끼셨을 겁니다.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8분기 연속 GAAP 흑자 달성매출,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 (트리플 비트!)총 순수익 38% 폭증, 순이익 129% 급증총 회원 수 35% 증가 (1,260만 명 돌파)이 정도면 축포를 터뜨리며 주가가 급등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실적 발표 후 SoFi의 주가는 약 14%나 급락했습니다. 도대체 이 역설적인 상황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 현상은 단순한 시장 변동성이 아닙니다. SoFi의 '정체성' 자체에 대한 시장의 근본적인 의구심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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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에 올인" 선언한 ONDS, 4.25억 달러 M&A는 '신의 한 수'일까 '독이 든 성배'일까?미국주식 2025. 11. 9. 21:07
미국 증시는 Nvidia, Microsoft와 같은 빅테크의 AI 질주가 이끌고 있지만, 시장의 레이더 아래에서는 훨씬 더 과감하고 극적인 변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할 기업은 바로 Ondas Holdings (ONDS)입니다. 이 기업은 2025년 하반기,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4억 2,500만 달러(약 5,500억 원)라는 막대한 자금을, 그것도 시장 가격보다 프리미엄을 얹어 조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단 2주 만에 3개의 핵심 방산 AI 기술 기업을 인수하는 'M&A 블리츠크리그(전격전)'를 감행했습니다. 본래 철도 통신망과 상업용 드론을 만들던 이 회사가 왜 갑자기 'AI 기반 자율 방위 산업 플랫폼'으로의 완벽한 변신(Hard Pi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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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g Power (PLUG), 2GW '잭팟' 터졌는데 주가는 왜? (feat. -31% 마진의 함정)미국주식 2025. 11. 8. 11:26
요즘 미국 증시, AI와 빅테크만 보고 계시나요? 하지만 '친환경 에너지' 테마, 특히 '수소 관련주'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Plug Power (PLUG)라는 이름을 모를 리 없습니다. 이 기업은 최근 투자자들의 마음을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태우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2 GW(기가와트)라는 메가톤급 전해조 공급 계약을 터트리며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자체 수소 플랜트 가동률이 97%에 달하며 "역시 기술력은 진짜"라는 찬사가 나옵니다. 하지만 다른 한쪽, 재무제표를 열어보면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총 마진 -31%. 100원어치 팔 때마다 31원을 손해 보는 이 구조. 심지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는 '계속기업(Going Concern)'으로서의 존속 능력, 즉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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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r, 20억 달러 '전쟁 자금' 확보! 기술 1등 Joby 대신 '이것'을 선점했다 (feat. 대한항공 독점 계약)미국주식 2025. 11. 8. 11:05
'하늘을 나는 택시', 즉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시장에 투자하고 계신가요? 많은 투자자가 '제2의 테슬라'를 찾기 위해 Joby Aviation (JOBY)와 Archer Aviation (ACHR)이라는 두 거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쟁 구도는 간단했습니다. "누가 먼저 FAA(미 연방 항공청)의 최종 인증을 받는가?" 이 레이스에선 단연 Joby가 앞서 있었죠. 그런데 최근, Archer가 이 경쟁의 판을 완전히 뒤흔들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그들은 20억 달러(약 2.6조 원)가 넘는 압도적인 '전쟁 자금(war chest)'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막대한 돈의 상당 부분을 '비행기 개발'이 아닌 '공항 인수'와 '시장 선점'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모두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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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sera 100억 달러 M&A 전쟁: "가격은 같았다", 승패를 가른 Pfizer의 결정적 한 방미국주식 2025. 11. 7. 20:14
지금 전 세계 투자 시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비만 치료제'입니다. Eli Lilly와 Novo Nordisk가 양분하던 이 거대한 시장에, 2025년 1월 혜성처럼 등장한 신생 바이오텍이 있습니다. 바로 Metsera (MTSR)입니다. 상장(IPO) 불과 10개월 만에, Metsera는 10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M&A 태풍의 눈이 되었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 거대한 딜의 향방입니다. 시장의 절대 강자 Novo Nordisk와, 이 시장에 절박하게 진입하려던 Pfizer의 격돌. 11월 초, 양측은 100억 달러라는 동일한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승부는 이미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돈'이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이 숨 막혔던 M&A 전쟁의 이면과, Pfizer가..